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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밭에서 유채꽃밭에서 . . . . . . 淸詞 김명수​​ 정말 봄이 왔나 봐!!차가운 아스팔트 거리에는정녕 봄이 올 것 같지 않았는데제곱으로 피어난 노란 유채꽃밭 거닐면영혼까지 꿈과 희망의 노란색으로 물들어정말 봄은 봄인가 보다.꽃으로부터 피어난 봄꿈과 희망으로 흐드러지게 피어난예쁜 유채꽃 따다가 곱게 다발로 엮어서동토에서 아직 깨어나지 못한 이들에게 건네며이 땅의 봄을 알리고 싶다.진즉 피어난 꽃을 모르고우리 곁을 찾아온 봄을 모르면시절을 알 수 없고 세상의 진리도 깨달을 수 없으니어찌 사랑과 희망인들 느낄 수 있으랴 진정, 이 땅에 봄이 왔는데!!2025.04.08. 글​Nana Mouskouri - Roses love sunshine 2025. 4. 7.
너와 나의 봄 너와 나의 봄..........淸詞 김명수 ​​콧잔등 베어 물던 모진 바람 가고네 팔처럼 목을 휘감는 훈풍 불어오니겨우 내 움츠러든 아픈 가슴 펴고이제야 푸른 하늘을 바라본다.정말 봄이 왔나 봐! 서산에 걸린 낙조 같은 운명으로이별을 고한 너를 한겨울로 보내고나에게 봄은 다시 오지 않을 것만 같았어.세월의 그림자 뒤에 숨은 너는아직도 그 혹한 동토에 갇혀 있는지 우리 다시는 못 만나도 다만,너에게도 봄이 찾아와 행복하기를 바랄게. 2025.03.11. 글 2025. 3. 11.
들꽃의 진심 들꽃의 진심 ........ 淸詞 김명수​​어느 누가 씨앗으로이 황량한 들판에 데려다 놓았는지이유도 모른 채 발아했고따사로운 햇볕이 안아주고싱그러운 바람과 빗줄기가 적셔주어나는 예쁜 얼굴로 피어났다.내 향기가 바람에 실려 날아가니벌 나비가 자꾸 모여들고 사람들 가던 길 멈추고 유심히 쳐다보며 참 예쁜 꽃이라고 부른다.나는 내가 꽃인 줄 정말 몰랐는데....이제 나는 평생풀이 아닌, 꽃으로만 살아야겠다. 🌱 좋은하루보내세요 ┼───💗2025.03.07. 글 2025. 3. 7.
봄이 오는가 봄이 오는가........淸詞 김명수 ​​찬 바람 속을 헤치고한 줄기 훈풍에 실린 그리움으로봄이 찾아오는가동지섣달 지새우고 설핏 돋아난 매화꽃 피우려고봄이 찾아오는가천지간에 꽃이 떠난 자리긴 겨울 삭풍에 메마르고 차가워진 들녘 사랑을 품지 못한 가슴들 차갑기만 한 황량한 이곳삭막해진 영혼에 따뜻한 피 흐르도록훈훈함으로 봄은 찾아오는가. 2025.02.24. 글Paul Mauriat - Home Again 2025. 2. 24.
사랑이란.... 사랑이란,늘 서로 보고 싶어 하는 것이다.보고 또 보아도 보고 싶은 목마름은얼굴을 마주 보고, 서로의 눈을 들여다보면가슴은 뜨거워지고, 사랑에 물들어현실 속 어려움과 근심 걱정 모두 사라지고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참 행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너와 헤어지고 한 식경밖에 안 됐지만 나는 네가 벌써 그립다.​​사랑이란,서로의 가슴에 꽃을 피우는 것이다.우리는 서로 모르는 사이였지만너와 내가 처음 본 순간 우리는 운명처럼태고로부터 물려받은 사랑 세포에 분열이 생기고 꽃송이의 분화가 일어나기 시작해가슴 속은 온통 예쁜 꽃들이 만발한 꽃밭으로 변해갔다.내 사랑 세포의 꽃봉오리를네 가슴 속에 소중히 심으니, 너도 꽃을 피웠다.​​ 사랑이란, 서로 차분히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마른 볏단에 화르르 불붙듯.. 2025. 1. 8.
낙조(落照) 후 여명(黎明) 낙조(落照) 후 여명(黎明)....... 淸詞 김명수​​​잘 가라, 갑진년 태양아!너 떠오를 때 얼마나 가슴 벅찼더냐괴질에 지친 아픔들 추스르고 맞았던 너인데어느 하루 시름없던 날 있었으며열흘이 멀다 하고 분하지 않은 날 있었던가경천동지(驚天動地)할 일과 참사는 또 어떠했느뇨분노와 슬픔, 누란(累卵) 위기의 뜨거운 함성들이제, 모두 다 품고서 가거라어서 오라, 을사년 태양아!너 떠오르기를 얼마나 기다렸더냐이 땅에 드리워진 어두운 구름 물리치고여명의 빛, 희망의 빛으로 퍼부어다오간밤에 불던 모진 삭풍의 끝자락 모두 베어내고너의 찬란한 무지갯빛 스펙트럼으로이 땅, 가슴 졸이는 수많은 풀뿌리를 비추어다오이제는 모두 다 아련한 숨을 쉬리니..... 2024.12.31. 글 2024.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