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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숲의 글 사랑/자작시 - 습작모음

들꽃의 진심

by 청정숲 2025. 3. 7.

들꽃의 진심 ........ 淸詞 김명수


어느 누가 씨앗으로
이 황량한 들판에 데려다 놓았는지
이유도 모른 채 발아했고
따사로운 햇볕이 안아주고
싱그러운 바람과 빗줄기가 적셔주어
나는 예쁜 얼굴로 피어났다.

내 향기가 바람에 실려 날아가니
벌 나비가 자꾸 모여들고
사람들 가던 길 멈추고 유심히 쳐다보며
참 예쁜 꽃이라고 부른다.
나는 내가 꽃인 줄 정말 몰랐는데....
이제 나는 평생
풀이 아닌, 꽃으로만 살아야겠다.


🌱 좋은하루보내세요 ┼───💗

2025.03.07.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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