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숲의 글 사랑/타인 글 - 모음2 혼자만의 로맨스 혼자만의 로맨스..........향린 박미리 기껏 나랑 눈 맞춰 놓았더니화초의 고개가 그새 또 햇살 쪽으로 홱 돌아가 있다.몸 따로 마음 따로 동상이몽의 사이처럼이따금씩 딴 곳을 향하는 네 모습그 사람 마음도 모르면서내 안에 머물길 바랐던 어느 날의 사랑 같다.정 들이고 사랑 들이면눈빛만 봐도 통한다는데틈만 나면 돌아앉는 너오로지 그 품에서만 행복할 수 있단 걸 알면서도 그래도 좋은 걸 어떡해어차피 사랑이란혼자만의 로맨스인걸 2024. 11. 12. 시간 위에 삶을 그리다 - 성경자 시간 위에 삶을 그리다......성경자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은 새벽나에게 또 하나의 길이 열리면부딪히고 멍들어야 할 길에마음 언저리 파문이 일렁인다.웃을 줄만 알았던 시간 위에스산한 바람이 불어오고빛이 바래도록 삶을 그리면흰 여백은 한 편의 시가 된다어느새 찻잔이 비워지면또 하루가 비워지겠지오늘도 삶을 그리기 위해시간 위를 흔들리며 살아간다. Sergey Grischuk 2024. 11.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