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숲의 글 사랑/자작시 - 사계절의 노래57 오월의 꽃향기 오월의 꽃향기 청사 김명수봄이 다 가기 전 오월에는그리움에 흠뻑 젖은 가슴으로노랑 꽃을 피우고 싶습니다. 따스한 오월 햇볕에너울거리는 아지랑이를 벗 삼아꽃향기도 날리고 싶습니다. 꽃은 먼 곳으로 갈 수 없지만꽃향기는 바람에 실려먼 곳까지 갈 수 있겠지요. 임은 아실 거예요.오월의 꽃향기, 나의 향기를많은 시간이 지났어도 멀리서 온 향기 맡고서문득, 내 모습이 떠오르면임은 꽃향기 따라서 오시겠지요.2014.05. 글 / 리뉴얼 2024.05. 2024. 5. 8. 기다리던 봄 기다리던 봄 ........ 淸詞 김명수동풍에 매화 향기 날리고들녘 아지랑이 사이로아른거리는 그리운 모습 겨우내 쇠한 가슴 펴고 임 맞으러 서둘러 나가보니 버들가지 흔들고 가는 바람이더라.몽매간 기다리던 기별은 없고하릴없는 따사로운 햇볕만이이내 몸 감싸 안고 속삭이니그리움에 망연한 가슴은봄소식, 꽃소식에도차마, 봄이 왔다 못하겠네.春來不似春2014.03. 글 / 리뉴얼 2024.05 2024. 5. 2. 새봄에 꾸는 꿈 새봄에 꾸는 꿈 . . . . . . . 淸詞 김명수 그대여, 봄기운을 느끼시나요기운 차린 입춘 태양이 간직한 스펙트럼으로 따스한 햇살 비추면 겨우 한나절 스쳐 가는 햇볕에도 겨울 강이 풀리듯우리 움츠렸던 가슴과 등줄기에도따뜻한 피, 차가운 혈도 따라 흐르고계절의 길목에 선 우리는 또다시지난해 이루지 못한 꿈을 소원하게 되지요.그대여, 새봄에 꿈을 꾸시나요혹한의 끝자락에 다다르면 찬바람 속에서도 봄을 알리는 매화의 종소리에엄동에 숨죽인 생명들 모두 깨어나고겨우 해빙이지만 대양을 향해 흐르는 개여울생존과 번식의 본능 이루려고 멀고 먼 북회귀선을 날아오는 여름 철새들모두가 꿈처럼 여기던 현상들이 대자연 속에서는 진즉에 꿈이 아니었지요.그대여, 사랑의 꿈을 버리지 마세요시베리아 끝에서 불현듯.. 2024. 5. 2. 한여름 한여름 *청사 김명수*팔월의 태양 아직 뜨겁고녹음이 산과 들을 푸르게 푸르게 색칠하니연두색 포도송이는차츰 보랏빛으로 물들고쑥쑥 자란 벼에도어느새 알곡이 통통 차오른다.찬란한 이 계절은 선선한 바람을 곧 부를 텐데구슬땀 아직 더 흘려야누런 황금의 가을 맞으련만 하늘은 더욱 푸르러 높아만 가고탐스러운 가을 능금 다 따고 나면거칠어진 여름날의 손 다듬고그리운 벗 찾아가리라. 2013.08. 글 / 리뉴얼 2024.04 2024. 4. 25. 장맛비 장맛비 淸詞 김명수비 소식을 기다리던 대지임 소식에 목이 타던 나 뜨거운 태양이기별 실은 구름 속으로 숨어든 날장맛비가 내린다. 빗줄기는달궈진 대지를 식히고임 소식은타들어 가던 내 가슴을 적신다. 기별처럼 비가 내리니소식뿐 오지 않는 임 그리워보내온 기별 속으로임의 숨결 찾아 나선다. 2013.07. 글 / 리뉴얼 2024.04 2024. 4. 25. 꽃과 나무를 심자 꽃과 나무를 심자 *淸詞 김명수*봄에는 우리 모두꽃씨를 뿌리고 나무를 심자 여름날 햇살에 예쁜 꽃 피고나비들 날아와 하늘하늘 춤추면우리 가슴에도 어느새 사랑이 피어나묘목은 날마다 더디 자라나도우리네 마음속은 푸르게 푸르게 물들어피곤한 새들도 둥지를 튼단다. 봄에는 우리 모두사랑을 뿌리고 희망을 심자 밝은 햇살이 비추지 못하는 음지에도우리의 해맑은 마음으로 환히 비추고따스한 손길로 사랑의 씨앗 뿌려이 강산 곳곳에 희망을 심어 보자모두의 가슴속에 푸르른 꿈이 물들면우리네 이곳도 살만한 곳이란다.2013.04. 글 / 리뉴얼 2024.04.Sweet People - La légende des glaciers 2024. 4. 25. 이전 1 2 3 4 5 6 7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