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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숲의 글 사랑/자작시 - 사계절의 노래57

꽃향기 따라온 그리움 꽃향기 따라온 그리움* 淸詞 김명수 *​​엊그제 봄비 내리더니뜨락에 송이송이 꽃을 피우고봄볕이 머문 뜨락에는꿈속에서 찾던 얼굴도 피어난다.봄바람은 임의 향기 흩날리고 나는 멀고 먼 기억 속을 더듬는데천지간에 꽃향기 이리도 가득하니어쩌면 그리운 임이 곁에 오셨나?얼굴 쓰다듬는 다정한 임의 손길어쩜 이리도 따뜻할까!! 따사로운 햇볕이 흔들어 깨어보니꽃향기에 취해 그새 잠이 들었나 보다. 2011.03.글 / 리뉴얼 25.03. 2024. 3. 2.
입춘서설(立春瑞雪) 입춘서설(立春瑞雪) *淸詞 김명수* 사람들의 꿈 조각처럼 새하얀 눈이 하늘에서 내린다. 소원들이 서설(瑞雪)되어 차가운 대지 위에 소복이 쌓이고 얼어붙어 차가운 동토(凍土) 아래 숨죽여 있던 씨앗에게 속삭이며 어서 싹틔우라 생명의 김을 불어넣는다. 헐벗은 매목(梅木)에 예쁜 꽃 피우라 채근하고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우리네 차가운 가슴에도 서설은 나지막이 속삭인다. 봄이 가까웠으니 이제 일어나 네 희망의 씨앗을 뿌리라고 2011.02.글 / 리뉴얼 24.02 2024. 2. 16.
올 가을엔 詩를 쓰고 싶어 올 가을엔 다시 詩를 쓰고 싶어 *청사 김명수* 그렇게 더웁던 여름날 태양이 힘을 잃어 갈 때쯤 소슬바람의 가을을 부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조금 있으면 한 해의 작별을 위한 철새들의 날개짓이 시작 되겠군요. 한 해를 100 여일 앞둔 초 가을이 오면 언제나 그렇듯이 한 명의 보들레르를 소원하게 되는 것은 계절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나 봅니다. 못다 이룬 꿈의 편린들이 아직도 남아 있어 숨 쉴 틈없는 현실 속에서 자꾸만 토막 나버린 체념을 강요당한 꿈, 다가 오는 가을에는 30년 기까이 쓰지 못했던 글.....詩 이제는 빛 바랜 추억의 노트를 꺼내 이 가을에 詩를 써야겠습니다. 2010년 가을 문턱에서... 2021.12.영상리뉴얼 2023.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