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숲의 글 사랑/자작시 - 사랑과 이별, 그리움60 소녀야 소녀야 소녀야 소녀야 淸詞 김명수따사로운 밝은 햇살로 빛나는 너의 살결 만들고휘영청 밝은 달 가져다어여쁜 네 얼굴 빚고서남녘 하늘 영롱한 새벽 별로 너의 눈동자를 새기고붉은 장미 꽃잎 따다가 예쁘고 고운 너의 입술 빚으니 신은 세상의 미움은 버리고 아름다움만 모두 취하셨구나 소녀야 소녀야하늘이 너를 이리도 사랑하는데 심술궂은 바람에 행여 훗날 네 눈에 이슬방울 맺힐까 두렵다.2011.05.글/영상리뉴얼'21.06. 2024. 3. 2. 오라의 인연 오라의 인연 淸詞 김명수 억겁(億劫)의 인연으로 핀 전설 간직한 능소화처럼그리움은 담을 넘어 긴 기다림으로 오매불망 기다리던 가슴 샛노란 꽃망울 무시로 터트리고인연 그 몹쓸 오라에 매여 가슴 졸인 세월이 얼마인가 바르르 떨던 소녀 입술에 그대 입맞춤하지 않았던들어린 눈망울에 그대 기약 호소하지 않았던들업보의 끈일랑은 결코 우리 것이 아닐진대사랑이 업이던가!업이 사랑이던가!*오라 ; 죄인을 묶던 오랏줄*2008.11.글 / 2024.02.영상리뉴얼♬~ 영화 ; "푸른 파도여 언제까지나" OST 곡 "Il Cielo In Una Stanza 방안의 하늘" ; Mina ~♬ 2024. 2. 27. 아 내 아 내 청사 김명수 성모의 장미 송이 알알이 꿰어 얻은 인연 혈도를 흐르던 촌철(寸鐵)이 뜨거운 심장을 찔렀으니 별처럼 영롱한 눈가에 흐르는 아련한 그리움 고독에 떨던 날들 기꺼이 보내고 인연이 만들어 낸 보석 그것은 억만년 영겁에서 뚝 떨어진 업보의 대가인 것을 기도하는 정성으로 소중하고 귀하게 간직하리라 보석의 찬란한 아름다움 사바(娑婆)의 먼지에 오염되지 않도록. 1986.09.20/리뉴얼 2024.02.26 2024. 2. 26. 연 분(緣分) 연 분(緣分) ......... 淸詞 김명수 언뜻 부는 바람은 낯 간지러워희롱하는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마음 빼앗길 새 없더니만홀연, 장미 향기 가득한 연풍(緣風)에찬바람 속의 낙엽처럼 이내 마음 무시로 떨어져 내리고 사랑에 젖어버린 녹녹한 가슴엔붉은 향기 수시로 드날릴 제자줏빛 사랑 방울방울 맺힌다.가슴에 그리움이 흥건히 밸라치면눈가에 흐르는 나약한 지난날의 고독뉘라서 그 속내를 알리요!! 연풍 불면 오려니 짐작은 했어도풍성한 초록 향기 사라질 때면그날이 그날이라 기다리지도 않았어라.지난날 만심(慢心)은 회한이 되어이렇듯 성찰을 잉태하니이제라도 임 맞을 채비 서두르리.1986.05.25 / 리뉴얼 2025.05.19Cliff Richard .. 2024. 2. 24. 인 연(因緣) 인 연 청사 김명수 숱한 날들의 객고 풍상에 파편처럼 조각나버린 영혼 내일을 기약하며 추슬러 온 내 육신 행여 손가락질받을세 쉼 없는 달음박질은 그칠 색이 없었건만 삼만리 먼 길 돌아와 정 흐르는 임 곁에 지친 몸 누이고 사바(娑婆)의 고초 잊고자 애를 써도 보금자리 없는 철새처럼 홀로 선 황량한 들녘엔 고독보다 진한 서러움이 바람결에 나른다. 가슴 속 각인된 연(緣)을 그대여 아느뇨? 1986.05.20 / 리뉴얼 2024.02.24 2024. 2. 24. 장미의 노래 장미의 노래 *청사 김명수* 햇볕에 붉은 잎 바래기 전에 실바람에 꽃향기 마르기 전에 나의 아름다움 드리오니 임이여 오소서 한 걸음 더 가까이 행여 가실랑 무서워 말고 임의 손 찔릴까 두려워 마세요 내 입술은 항시라도 빨갛지마는 두려움은 가시가 아닌 님의 마음이니 겹겹이 붉은 잎만 보시지 말고 향긋한 꽃 내음만 느끼지 말고 가시의 숨은 뜻 새겨주시고 이렇듯 화려함도 살펴주세요. 결코, 꺾이지 않을 수 없겠지만은 절대 시들지 않을 수 없으리오만 그래서 소중함은 님의 눈길이며 가시에 찔리는 님의 손길이라오. 1986.04.글/ 리뉴얼 2021.12. 2023. 6. 13. 이전 1 ···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