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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숲의 글 사랑/자작시 - 사랑과 이별, 그리움

인 연(因緣)

by 청정숲 2024. 2. 24.


인 연 청사 김명수 숱한 날들의 객고 풍상에 파편처럼 조각나버린 영혼 내일을 기약하며 추슬러 온 내 육신 행여 손가락질받을세 쉼 없는 달음박질은 그칠 색이 없었건만 삼만리 먼 길 돌아와 정 흐르는 임 곁에 지친 몸 누이고 사바(娑婆)의 고초 잊고자 애를 써도 보금자리 없는 철새처럼 홀로 선 황량한 들녘엔 고독보다 진한 서러움이 바람결에 나른다. 가슴 속 각인된 연(緣)을 그대여 아느뇨? 1986.05.20 / 리뉴얼 202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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