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숲의 글 사랑212 유혹의 불빛 유혹의 불빛 .......... 淸詞 김명수칠흑같이 어두운 밤나아갈 길과 퇴로마저 막혀버린 행로기댈 곳 없는 고독한 현실순간 멀리서 깜빡이는 저 불빛은 이곳이 안식처라고 손짓한다.그래, 내 갈 곳은 바로 저 불빛이야!아늑해 보이는 밝고 환한 불빛,따뜻한 손길, 사랑이 넘치는 미소,무엇보다도 치유 받는 듯 포근한 품그러나, 그것은 치명적인 유혹 몸과 영혼마저 송두리째 던져 버린사랑 찾아 헤맨 외로운 에뜨랑제결국 빛을 좇던 불나비처럼그 불에 시나브로 소멸하여 사라진다.흔적도 없는 치명적인 불나비사랑.2025.08.08. 글 에뜨랑제(불어) ; 나그네, 이방인 2025. 8. 8. 입추(立秋) 입추(立秋) ........... 淸詞 김명수가을을 부르는 소리....아침저녁 우렁찬 참매미 울음소리뜨거운 대기를 마구 흔들어대니더위에 지친 대청마루에도한줄기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열대야 가고 깨어나는 감성....어젯밤 구름 사이로 보이던윤 유월 열나흘 휘엉청 밝은 달이지난날 그 사람 얼굴처럼 유난히도 환해무더위에 놓아버린 감성을 깨운다. 새롭게 피어나는 가을 꿈....아, 이제 입추로구나!!가을은 멀지만, 여름 더위는 물러가겠지.이제는 여름날 잃어버린 오감을 깨워푸르고 푸른 가을 꿈을 펼쳐보자.2025.08.07. 글 2025. 8. 6. 폭염(暴炎) ; 불볕더위 폭염(暴炎) ; 불볕더위 .......... 淸詞 김명수더워도 너무 더워나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들풀도 불볕더위에 무기력하게 땅에 드러눕고화단의 꽃들도스르르 예쁜 얼굴을 접는데벌 나비도 폭염(暴炎)에 지쳐과거로 자취를 감추었다.이 불볕더위도 날이 차면 지나가리라 치부해도 과연 그럴까?이 여름이 가고 나면시나브로 혹한(酷寒)이 또 기다리는데재앙을 부르는 기후 위기세기말(世紀末)적인 현상들에 대해나와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무력감에 빠져든다.2025.07.30. 글 2025. 7. 30. 그리운 얼굴 2 그리운 얼굴 ............ 淸詞 김명수 그대가 그리울 때지그시 눈을 감으면 기억의 행간에서그대 모습이 아련히 떠오릅니다.수십 년의 시공간을 넘어그대는 늘, 그 시절 스무 살 젊은 날의청아한 얼굴로 나를 바라봅니다.마지막 보았던 날의 예쁜 모습으로.....나는 늙었지만, 그대는 소녀티를 막 벗은아름다운 처녀로 지금도 내게 다가옵니다.그래서 이토록 그리움이 사무쳐도차마, 당신을 찾아 나설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그것은 우리가 수많은 세월에 동화되어서로 다른 삶의 궤적으로 인하여 서로의 변한 모습에 받게 될 충격이 두렵고재회한들, 이제는 과거의 우리로 돌아갈 수 없어 예전의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 하냥 가슴속에 그대를 간직하겠습니다.2025. 06. 16. 글Sweet People -.. 2025. 6. 16. 이젠, 정말 봄 이젠, 정말 봄...........淸詞 김명수이 땅에진정 봄이 찾아왔나 봐!그 추운 겨울날 빙점(氷點)의 아스팔트 거리에서목이 터지라 봄을 부르고 외쳤더니봄이 하늘에서 이 땅에 내려왔다. 결국 봄이 오는구나!! 겨울바람과 꽃샘추위에 떨며춘정월 눈 하얗게 뒤집어쓰고서 빌고 빌던.. 2025. 6. 11. 5월의 신부 Sarah Brightman - First of May 오월의 신부 .......... 淸詞 김명수화창한 오월의 봄날온갖 꽃들이 예쁨을 뽐내며 피어날 때뜨거운 사랑으로 피어난 나의 신부천사처럼 눈부신 그대어느 꽃이 이보다 더 아름다울까!!그대의 영롱한 두 눈에사랑의 환희 가득하고꽃잎처럼 빨간 그대 입술 열리면향기로운 사랑과 기쁨의 언어가 흘러모두의 가슴에 잔잔히 물결친다.비단보다 더 고운 머릿결 출렁이며새하얀 그대 손길 닿는 곳마다예쁜 꽃 화사하게 피어나고그대 발자국 닿는 곳마다요정들 축복의 노랫소리 울려 퍼진다.계절의 여왕 오월에 피어난나의 사랑, 나의 신부,대자연 속 어느 아름다움이그대보다 더 고울까!!당신은 진정 나의 빛나는 보석입니다. 2011.05. 글 / 리뉴얼 2025.05.15. 2025. 5. 14. 이전 1 2 3 4 ··· 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