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유혹
淸詞 김명수
어쩌면 그것은
스스로 자신감의 표현일지도!
이별의 열병 무던히 앓고서
망각의 바다로 나갔지만
또다시 거센 풍랑으로 다가와
허약해진 마음의 조각배를 흔들어 댄다.
여전히 눈부신 모습으로
뚝뚝 떨어지는 진심 없는 눈물로
차츰 혼미해지는 정신
내 영혼의 나지막한 외침은
또다시 무너지지 말라고 경고한다.
하지만, 타는 듯한 이 목마름은 또 무엇인가
질곡의 늪이 늘 아른거리는 짧은 환희보다
집착 없는 선한 사랑을 꿈꾸자.
2014.04. 글 / 리뉴얼 20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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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숲의 글 사랑/자작시 - 사랑과 이별,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