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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숲의 글 사랑/자작시 - 습작모음

시월의 가을

by 청정숲 2024. 10. 25.

시월의 가을 . . . . . . . . . 淸詞 김명수


해마다 추워지는
시월의 마지막 붉은 가을이 찾아오면
트라우마로 아프게 다가오는 너와의 이별에
가슴 속 눈물 마를 날이 없다.

너는 슬픈 얼굴로 이별을 말하고
뒤돌아보지 않는 모진 바람으로 가버려
영문도 모른 채 무너져 내린 나는
멀어지는 너를 우두커니 서서 바라만 보았다.

그 아픈 시월의 가을은
해마다 단풍잎이 붉은색으로 곱게 물들면
그리움의 방울로 뚝뚝 떨어져
내 영혼에 스며 온통 빨간 아픔으로 채색된다.

네가 떠나던 가을은 어김없이 찾아왔건만
사랑아!! 내 너를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정말, 너를 다시 볼 수만 있다면
정녕, 나는 너의 보람이 될 수 있어.....

2024.10.24.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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