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빼앗겨 버린 봄 *청사 김명수* 봄을 기다리던 북반구 사람들 눈에 보이지 않는 적으로부터 침탈당하여 오매불망 기다리던 봄이 오질 않아 진즉에 만개했던 남녘의 봄꽃은 외면당하고 고귀한 생명들이 꽃잎과 함께 나풀나풀 땅에 떨어진다. 새봄의 소망을 준비했건만 여기저기 온 세상에서 들려오는 슬픈 낙화 소식은 일상이 되어 슬픔도 소망도 모두 다 잊었다. 감옥으로 변해버린 자가 격리 찬란한 봄과 예쁜 꽃들이 과연 무슨 의미인가? 이 전란(戰亂)에서 살아남아야지 설령 북반구의 봄이 사라진다 해도.... 2020.03.16. 글 / 복원 20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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