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숲의 글 사랑/자작시 - 사계절의 노래 처서 ; 길드는 청춘 by 청정숲 2024. 8. 1. 처서 ; 길드는 청춘........淸詞 김명수 폭염 내뿜던 여름 태양이 입추 지나 태풍 한두 개 스쳐 가니 달구던 대지를 등지고 무심한 가로등처럼 스산하다. 화덕처럼 달아오르던 여름날의 불꽃 사랑도 화덕 떠난 냄비처럼 식어만 간다. 젊은 열정은 마그마가 아니고 사랑 또한 허약한 것이기에 청춘인들 하냥 뜨거울 수 있을까 두려움은 없어도 한없이 여리고 열정은 있어도 적수공권 청춘이라 계절에 길드는 착한 대지처럼 초록빛 청춘도, 사랑도 감히 어쩌지 못하는 갈색 사바(娑婆)에 물들어 간다. 2017.08. 글 / 리뉴얼 2024.08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청정숲의 꿈과 이야기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 '청정숲의 글 사랑 > 자작시 - 사계절의 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애상(哀想) (0) 2024.08.05 9월의 노래 (0) 2024.08.02 떠나는 여름 (0) 2024.07.31 가을의 향기 (0) 2024.07.04 12월의 기도 (0) 2024.06.08 관련글 가을 애상(哀想) 9월의 노래 떠나는 여름 가을의 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