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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숲의 글 사랑/자작시 - 습작모음

얼음공주

by 청정숲 2024. 7. 22.




얼음공주 . . . . . . . . 淸詞 김명수


마음을 늘 숨기고 있는 듯
얼음처럼 차갑고 돌처럼 무표정한 얼굴
가슴 속에 무엇을 담고 있을까?

네가 얼음으로 얼어버리는
네 가슴의 빙점은 어느 지점이며
무엇을 얼마큼이나 거부하는지....

낯익은 돌부처나 마애불의 표정에는
백팔번뇌의 깨달음이 이심전심以心傳心
석가의 잔잔한 미소처럼 번져오는데

행여, 차가운 얼굴 백 척 깊은 속에
아무도 모르고 언젠가는 터트릴지도 모를
사나운 마그마를 품고 있는 것일까?

무서워 다가갈 수가 없다.
다만, 무섭다고 포기하기에는
얼음공주 너는 완벽한 절세絶世로다!!


🌱 좋은하루보내세요 ┼────💗
2024.07.22.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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