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행로
청사 김명수
오마고 한 적 없는 사람
더는 기다릴 수 없어
오매불망 그리움에
구름처럼 부풀어 찾아갔지만
진즉에 닫혀버린 연(緣)은
그리운 행로도 어쩔 수 없더라
갈 길이 아닌 길을
황망한 바람으로 달려갔다
돌아서는 발걸음
차마, 다시 오려니 다짐 못 하고
비탄과 체념으로
천근 발길을 되돌려 왔으니
내 살아서
어느 세월에 널 다시 만날까.
2015.06.글 / 리뉴얼'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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