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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숲의 글 사랑/자작시 - 나의 노래

무엇으로 사는가

by 청정숲 2024. 4. 2.


무엇으로 사는가 *청사 김명수* 지난 시절 걸어온 발자국에 이기와 갈등의 서릿발만 선명하고 자비로운 온기는 없어라 조금은 너의 희망이 되고, 언제나 너의 그늘이 되고 싶었는데 아직도 널 담은 흔적이 없다. 영혼 속 무성한 가시 푸르른 하늘 우러러 솎아내지 못하고 업보처럼 늘 박혀 있으니 언어는 어찌 사랑을 노래하고 손길은 어찌 따뜻할 수 있으며 미래의 발자국은 무엇을 남길 수 있을까 너 나이듯, 나 또한 너처럼 하나 된다면 우리는 서로 자비와 보시(布施) 그리고 사랑을 구태여 셈하지 않아도 넘칠 텐데. 2012.06. 글 / 리뉴얼 202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