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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숲의 글 사랑/자작시 - 사계절의 노래

봄이 오는 소리

by 청정숲 2024. 3. 14.

봄이 오는 소리......淸詞 김명수


새벽, 까치 우짖는 소리에
창밖의 여명은
노곤한 눈을 게슴츠레 뜨고

봄 향기 가득 품은 바람 맞으며
한 모금 마시는 아침의 차
다가온 계절의 생기가 스민다.

울타리 넘어 들판 먼 곳에서
들려오는 나지막한 소살거림은
겨우내 숨죽이던 새싹들의 수다

머지않아 아지랑이 피어나면
혹한에 접었던 가슴들 활짝 펴고
새봄에 꽃 피울 채비 부산할 텐데


🌱 좋은하루보내세요 ┼───💗
2012.02. 글/ 리뉴얼 20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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