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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숲의 글 사랑/자작시 - 나의 노래

한여름 밤의 꿈

by 청정숲 2024. 3. 6.

한여름 밤의 꿈 청사 김명수 잠 못 들고 뒤척이던 창가에 남녘의 별빛 가물거리고 새벽의 남보랏빛 기운이 웅크린 내 몸을 쓰다듬을 때 창 너머에서 기웃거리던 새벽 한기에 몸을 떨고 깨어난 새벽의 상심 이른 새벽을 여는 배고픈 새들의 노랫소리에 먹먹한 가슴으로 하루의 커튼을 올린다. 어젯밤에 보았나? 보고 싶었던 얼굴 그리운 모습을 보았는데 도시 기억이 나질 않아 밤새 얘기 나누던 그 사람 왔다 간 흔적일랑 있을까 집 안팎 곳곳을 둘러보아도 역시, 한여름 밤의 꿈이었다. 2011.07.글 / 2024.03.영상리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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