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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숲의 글 사랑/자작시 - 사계절의 노래

추분의 서정

by 청정숲 2024. 9. 13.


추분의 서정抒情 *청사 김명수* 서늘한 계절을 부르는 비가 밤새 쏟아지고 난 뒤 추분의 개울가에 손을 담그면 외로움에 손이 시리다. 지난여름 폭염 태양은 날마다 아주 조금씩 식어가고 그대가 떠나버린 내 가슴도 어느새 개울물처럼 차가워진다. 봄, 여름 타올랐던 사랑은 불 꺼진 화덕처럼 식어버려 그대의 빈자리에 물밀 듯 찾아온 냉기에 지난날의 열정은 온데간데없다. 사랑이란 이별하면 이리도 허무한 것 돌아서면 반드시 잊어야 하고 설핏 드는 꿈속에서 혹 그대가 부르더라도 결코 고개를 돌리면 안 되겠지! 2021.09.24. 글 / 리뉴얼 20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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