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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숲의 글 사랑/자작시 - 사계절의 노래

입춘서설(立春瑞雪)

by 청정숲 2024. 2. 16.

입춘서설(立春瑞雪) *淸詞 김명수* 사람들의 꿈 조각처럼 새하얀 눈이 하늘에서 내린다. 소원들이 서설(瑞雪)되어 차가운 대지 위에 소복이 쌓이고 얼어붙어 차가운 동토(凍土) 아래 숨죽여 있던 씨앗에게 속삭이며 어서 싹틔우라 생명의 김을 불어넣는다. 헐벗은 매목(梅木)에 예쁜 꽃 피우라 채근하고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우리네 차가운 가슴에도 서설은 나지막이 속삭인다. 봄이 가까웠으니 이제 일어나 네 희망의 씨앗을 뿌리라고 2011.02.글 / 리뉴얼 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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