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 드높은데
*淸詞 김명수*
그대의 맑은 영혼
한 떨기 가을꽃으로 다시 피어나
지나간 시간 거스르면
푸르른 가을 창공에서 쏟아지는
그리운 이름이여
아 !!
이 계절은 어느새
닫혔던 세월의 문 열어젖히고
먼 기억을 헤집는데
아직도 못 다 부른 노래
입 안에서 맴돌고
눈가에 아른거리는 눈동자
되돌리고 싶은 그 시간들
꽃잎에서 말라가는 이슬처럼
가슴속 옹이 박힌 아픈 추억도
가을바람에 사라져 간다.
2011.10.글 / 2024.03.영상리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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