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숲 2025. 1. 8. 17:58

사랑이란,
늘 서로 보고 싶어 하는 것이다.

보고 또 보아도 보고 싶은 목마름은
얼굴을 마주 보고, 서로의 눈을 들여다보면
가슴은 뜨거워지고, 사랑에 물들어
현실 속 어려움과 근심 걱정 모두 사라지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참 행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너와 헤어지고
한 식경밖에 안 됐지만 나는 네가 벌써 그립다.







사랑이란,
서로의 가슴에 꽃을 피우는 것이다.

우리는 서로 모르는 사이였지만
너와 내가 처음 본 순간 우리는 운명처럼
태고로부터 물려받은 사랑 세포에 분열이 생기고
꽃송이의 분화가 일어나기 시작해
가슴 속은 온통
예쁜 꽃들이 만발한 꽃밭으로 변해갔다.

내 사랑 세포의 꽃봉오리를
네 가슴 속에 소중히 심으니, 너도 꽃을 피웠다.







사랑이란,
서로 차분히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

마른 볏단에 화르르 불붙듯
타오르는 사랑은 금세 꺼질 수 있어
우리 서로 관심과 인연의 끈 놓지 않고서
배려와 인내심으로 사색의 시간을 갖고
소중한 사랑, 한 올의 의구심도 없이
스스로 확신을 갖도록 기다린다면

결국 기다린 시간만큼
너는 조금씩 다가오고 우리 사랑도 굳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