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의 끈.........청사 김명수
갈마에 돛을 높이 올렸지만
노 저어 나갈 수 없고,
높새에 연(鳶) 띄우니 연은
홀로 무당 되어 날뛰고 춤을 춘다.
이 연은 연(緣)이 아니다.
잘라버리자.
잘 못 얽힌 인연이
가학질 악연으로 돌아와
무망한 무릉도원 스스로 만들고
민초들 위에 바벨탑을 쌓는 사악함
더불어
토악질 나는 설 설 설
사람아!!
아서라, 인연을 함부로 맺지 말자
그 속에 꽉 찬 것이
무엇인지 가늠할 수 없으니.....
이젠, 찬가를 쉬이 부를 수가 없다.
2024.12.19.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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