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와 치유
청사 김명수
이별의 상처가 너무 아파서
죽을 것만 같았는데
차마, 잊지 못할 것 같던 사랑도
시간이 흐르니 잊히더이다.
꺼이꺼이 슬픔을 삼키며
목이 타고 애가 타서 헛것이 보여도
세월이 자꾸만 흘러가니
가슴 찢긴 그 아픔도 차츰 사라지더이다.
그리도 아픈 상처가 조금씩 낫고
상흔도 조금씩 사라져 희미해지니
이렇게 잊혀지는 것을,
이렇게 잊을 수도 있는 것을 . . . . .
그 사랑 없이도 잘 살아가고 있는
나 자신에 정말 놀랐습니다.
2014.12.글 / 리뉴얼 202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