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봄이 오면 ........ 淸詞 김명수
추운 겨울 다 지나고
나에게도 따뜻한 햇볕이 찾아 들면은
그리움에 졸이던 가슴 펴고
나 그대 앞에서 활짝 피고 싶습니다.
남녘에서 꽃바람 불 때면
앙상한 가지 부스스한 내 모습
봄 화장으로 예쁘게 단장하고
빠알간 꽃잎으로 그대 부르리니
달려와 당신 그리운 나를 안아주세요.
따스한 봄바람이 어찌
겨울 강과 대지에만 불어오겠습니까
언 가지와
내 가슴에도 봄바람은 속삭이지요.
겨우내 그리던 봄
겨우내 그리던 당신을
결코, 잊지 않고
봄날에 두 팔 벌려 활짝 맞으렵니다.
계절이 바뀌는 길목에서.....
2013.02 글 / 리뉴얼 20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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