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숲 2024. 4. 8. 18:04

초가을의 연정 청사 김명수 여름날 멀기만 하던 가을이 어느새 파란 하늘로 성큼 다가와 연분홍 코스모스 떨기들 그리운 얼굴로 방긋방긋 피어나서 오매불망 내 임의 고운 미소로 하늘을 향해 손짓하면 나는 한 마리 임 그리운 고추잠자리 되어 투명 날개 펼쳐 훨훨 날아 하늘 아래 피어난 반가운 꽃잎에 사뿐히 내려앉고파도 반가움도 병인 양 쉬이 다가서지 못하고 주변만 빙빙 맴돌 뿐이어라. 2012.08. 글 / 리뉴얼 202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