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숲 2024. 3. 29. 16:26

별빛도 전하지 못한 기별 청사 김명수 석양이 머물다 간 곳에 혹여 있을지도 모를 임의 기별 들으려 해가 비추고 간 길을 따라갔지만 날 저문 그곳에는 낯선 바람 소리만 스산하다. 그래도 별이 떠오르면 혹, 별 무리에 담아 보낸 사연 있을까 쳐다보기 수월한 밝은 별에 있을지도, 내내 기다렸지만 열린 밤하늘 수많은 별 중에 나를 비추는 별은 없어라 그도 그럴 것이 해도 달도 모르는데 별인들 어찌 알까 바람처럼 강물처럼 돌아보지 않고 가버린 세월이 얼마큼인데 진즉 구름에 실려 왔을 통곡의 그 눈물도 여태 고여 나를 반길 일 없을 테니!! 2012.04. 글 / 리뉴얼 2024.03.